함평군 둘러싼 5·18 역사 왜곡 및 문화원 설화집 논란…“일대일 토론 이루어지나”

청년활동가 심씨, “(사)내고향함평천지의 일방적인 주장, 의혹 해소 필요” 토론 제안
(사)내고향함평천지 대표, “끝장토론?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는 있어가지고…” 거절의사

(사)내고향함평천지 대표 집회 연설 중 “함평군 적폐세력 둘둘 말아 영수천에 던져버려야…”

인사이드 함평 승인 2021.07.02 15:44 | 최종 수정 2021.07.02 15:5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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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7일 함평공원에서 개최된 함평5·18 41주년 기념식에 ‘역사 왜곡’ 주장이 제기되고 이어 함평 5·18 역사 구술이 실린 함평 설화집이 ‘표절·도용’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사)내고향함평천지 대표 C씨는 SNS, 기자회견, 영상배포 등을 통해 함평 5·18 역사 왜곡과 함평 문화원에서 발간한 함평 설화집의 표절, 도용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 2일 집회를 통해 함평 문화원이 도·군비 1억 여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함평군의 적폐세력들을 (멍석에) 둘둘 말아 영수천에 던져버려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다.

최근 이와 관련해 청년활동가 심씨는 지난 6월 말 개인 SNS를 통해 C씨에게 일대일 생방송 토론을 제안했다.

심씨는 “이는 (사)내고향함평천지의 일방적인 주장이다”며 “누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내용이 아니다. 그런데 이것을 두고 전두환 신군부에 편입을 했다, 지시를 받아서 했다라는 것은 왜곡된 주장”이라는 의견을 보이면서 “(사)내고향함평천지회장이 주장하는 왜곡 의혹과 1억 보조금 설화집 표절 관련해서 의혹 해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대일 생방송 토론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내고향함평천지 대표 C씨는 “(함평 5·18 당시를 겪었던) 살아있는 생존자들이 지금도 있다. 하지만 (함평문화원이) 자신들이 5·18을 지지하고 대단한 공을 세운 것처럼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심씨의 토론 제안에 대해서는 “심씨는 제대로 알고 있지도 못하는 사람”이라며 “끝장토론? 어디서 주워들은 얘기는 있어가지고…”라며 토론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어지고 있는 논란을 지켜보던 일부 함평군민들 사이에서는 “문제가 있다면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으면 될 것”이라며 “C씨의 주장이 떳떳하다면 토론을 피할 이유가 없지않느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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