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정다운기자]이정현 함평소방서장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소방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화재현장에 출동하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안타까운 상황을 목격해야 한다는 사실이 힘들었지만 내가 선택한 이 길을 올바르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어려움을 묵묵히 감수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던 시기였다”고 말하면서 “그 이후 매일 소방관이라는 직업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되새기며 현재까지 각종 재난현장에서 최선을 다 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왔다”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함평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현 서장은 함평소방서장으로 부임이후 “재난에 강한 직원을 육성하여 최우선적으로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취임기간 동안 군민이 보다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특히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함평의 자랑거리인 나비축제, 국향대전 등 지역적 특색이 있는 함평에서 근무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 한다”고 웃어보였다.
함평소방서의 재난대비 시스템은 재난현장 상황을 24시간 운영체제를 갖추고 상황처리를 단계별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실과 현장 출동 부대와의 상호 소통 강화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대응과 상황 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유사시 선제적 대응과 재난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출동지령과 동시에 재난영상 송출 시스템과 첨단 장비를 활용해 초기 대응체계를 강화, 화재 확산과 다수 인명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이정현 서장은 “소방차량 진입로 및 출동차량 부서 위치를 사전에 확인하고, 대상물별 맞춤형 화재 진압 전술 및 훈련, 주요 시설 취약장소 및 위험요소 파악 등을 통한 대응 자료 현행화·데이터 베이스화 등 지속적인 훈련으로 현장대응 능력을 강화해 군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함평소방서는 2023년 추진 중인 주요 소방 정책으로 ‘함평군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방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 했다.
‘전통시장 방(송)문(자)의 엔딩은? 안전!’
이정현 서장은 “전통시장은 함평군민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활 필수 시설이며, 영세한 시장 상인들의 생계의 터전”이라며 “하지만 전통시장의 구조적 특성상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 및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통시장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하여 화재위험경보발령 시 화재예방 모바일 음성동보 및 카드뉴스를 상인들에게 발송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초기대응 문자를 전송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고, 화재 발생 시에는 소방력이 출동하기 전에 상인들이 초기에 신속히 대응 할 수 있도록 돕는 시책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자율안전관리 능력 향상을 통한 책임성을 강화하고자 폭설‧한파 등 화재위험 시기에 철시 전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안전하기 좋은 날’ 자율점검 체크리스트를 상인들이 직접 작성하여 사전에 취약요인을 제거하여 화재를 방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콘센트 등에 붙이는 소화기를 부착하여 화재 유발요인을 제거하고, 화재예방 안전컨설팅 방문지도로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등 다각적인 예방활동으로 전기화재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서장은 “지방 소멸 위기의 시대에 빛그린 국가산단은 함평군민들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며 국가산단에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기 위해서는 소방안전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평군과 광주광역시의 관할이 중첩 된 빛그린 국가산단의 특성에 맞춰 광주광역시 광산소방서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확립 했다. 지난 3월 소방관서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특정소방대상물 및 소방용수시설 등 정보 공유를 통해 완벽한 소방안전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함평소방서는 전라남도 최초로 운영하는 ‘119생활안전순찰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정현 소방서장은 “이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존에는 군민이 119로 신고하면 소방대가 출동해 소방서비스를 제공했으나 119순찰대는 구조·구급 등 전문 자격을 갖춘 소방대원들이 119신고 이전에 취약계층 가정으로 직접 방문하여 군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혈당측정 등 간단한 건강검진을 해 드리기도 하고 미끄럼 방지 패드, 가스차단 타이머 콕 설치 등 혼자서는 하기 힘든 일들을 도와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함평소방서는 그 밖에도 주택화재 예방 안전진단, 생활불편 해소, 위험환경 개선 그리고 취약지역 순찰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전남도내 22개 시군에 소방공무원 66명이 활동 중이며 함평소방서도 2명의 직원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현 서장은 “얼마 전 이런 내용을 모은 '행복이란 작은 것부터'라는 사례집 발간을 통해 그 동안의 활동을 정리하고 사진전도 개최하였으며 이와 같은 성과로 2022년 전라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사례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함평소방서 중점업무 그리고, 목표
이정현 소방서장은 “함평소방서는 지역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점적으로 하는 일은 현장업무와 행정업무로 크게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업무에서는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한 대응이 필요하고 함평소방서는 이를 위해 화재 발생 시 진압 및 구조 활동을 실시, 소방관들은 불이 난 장소에 빠르게 출동하여 화재를 진압하고, 고립된 인명구조 활동을 수행한다. 또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상시 대기하고 있다. 우리는 항상 긴급출동대원을 배치하여, 언제 어디서든 빠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업무로는 “안전 사각지대가 없는 함평을 위해 매년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보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화재 예방 및 대처 능력을 강화하고,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재난약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아동·장애인·노인 등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필요한 화재안전 및 응급처치 교육을 강화해 화재를 예방하고, 군민들의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현 소방서장은 “함평군민의수는 30,784명으로, 함평소방서는 행정인원 35명, 구조대 13명, 구급대 30명, 두 군데의 안전센터에서 121명의 현장대원이 근무하고 있어 현원은 156명으로 소방공무원 1인당 약 198명의 군민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평소방서의 보유장비는 펌프차 8대, 물탱크차 2대, 구급차 4대, 고가차 1대, 구조차 1대 등 총 26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장대응과 민원 행정 업무에 맞게 배치하여 재난현장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소방서장은 “전 군민과 전남소방 모두를 위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직원들과 개척해 나갈 것이며,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대응하기 위하여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이러한 정책에 대해서 구성원의 역할을 집결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또 소통과 화합을 중심으로 한 조직문화가 우리 전남소방에 뿌리 깊게 박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또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이며 그러한 임무를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이 소방”이라며 재난 대응역량을 한층 강화해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소방서비스 제공으로 군민이 믿고 신뢰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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