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산에 ‘모악산 표지석’ 설치, 결국 영광·함평 ‘갈라치기?’
최초 발의자 민주당 함평연락소장… 모정환 도의원으로 드러나
영광·함평 주민들, 화합 차원으로 역사적 검증 따져 해결해야…
인사이드 함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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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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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산 도립공원 정상에 ‘모악산 정상’이라는 표지석이 설치되어 지역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논란의 최초 발의자는 민주당 함평연락소장으로 드러났다.
앞서 모정환 도의원(함평)은 불갑산을 ‘모악산’이라고 불려야 한다고 도의회를 통해 수차례 주장하며 지역갈등을 예고했다.
이후 함평군의 (사)내고향함평천지(회장 최창호)와 함평방송(대표 최창호)과 모악산 정상에 표지석을 세우면서 지역간 갈등이 더욱 악화됐다.
본지 취재결과 이 논란의 최초 발의자는 민주당 함평연락소장으로 직책을 맡고있는 이는 바로 ‘모정환 도의원’으로 밝혀졌다.
이를 두고 함평군 A씨는 “불갑산을 모악산이라고 주장하며 함평군의 사회단체와 언론까지 나서서 불갑산 정상에 모악산 표지석을 세우기까지 발단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의 함평연락소장으로 직책을 맡고있는 모정환 도의원의 의견 개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불갑산 정상의 모악산 표지석 설치는 결국 영광·함평을 일명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미 영광군의 주산으로, 불갑산이라 명명되어 불리워져 왔고, 함평군민인 우리들도 이를 ‘갈등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불갑산 도립공원으로 관광자원화 되어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고 있음을 모를 수가 없는 함평군 도의원이 더욱 심도 있는 역사적 고증과 사실 등을 따져보지도 않은 채 던져놓고 보자는 식으로 이런 해괴망측한 일을 저질렀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광군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영광군과 함평군은 지금까지 정답고 친밀한 이웃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쳐서 서로 돕고 아껴주는 우의 돈독한 인접 고을이었음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뜬금없는 행태로 양 고을 간의 우의를 깨뜨리고 민심을 갈라치기 하는 지경까지 만들어 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에 ‘모악산 표지석 설치’논란으로 군민들의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영광읍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영광군민을 우습게 보고 저지른 작태”라며 “함평사람들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며 분노했다.
영광읍 모 단체장은 “헬기까지 띄워 500m 넘는 곳에 표지석을 설치했다. 누구의 돈을 들여 이 일을 했는지 수사라도 해서 밝혀야 한다”면서 “영광⋅함평 민심을 가르면 누가 덕을 보겠느냐”며 영광·함평 양 자치단체장의 지혜로운 논의로 얼마든지 바람직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불갑면 사회단체는 “목적 달성 위해 법률 유린하는데 서슴없는 모정환 도의원, 짧은 역사 지식으로 언론의 역할도 팽개친채 여론 조장 호도하는 함평방송 최창호 대표, 위법상황이 펼쳐지는데도 본인들의 임무를 잊고 법을 유린하는데 일조한 함평군청 관련 공무원들을 고발 할 것”이라며 함평경찰서를 방문하여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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