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적용

3~9일까지 사적모임 6명까지…전남 맞춤형 특별 방역대책도 시행

인사이드 함평 승인 2021.05.03 13:23 의견 0

전라남도는 3일 0시부터 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와 협의 하에 이뤄지는 이번 시범 적용은 전남도내 22개 전 시군이 동시에 참여한다.

전남도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하루 평균 670명을 웃도는 상황에도 인구 10만 명 당 환자 발생률이 56.47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테마별 맞춤형 핀셋 전수검사로 전체 도민의 62%인 114만5천 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날까지 전체 도민의 10.7%가 넘는 19만9천256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전국 인구 대비 6.54% 보다 높은 예방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안정적 방역관리를 유지하면서 도민들의 일상 속 불편과 어려운 지역경제를 고려해 지난 4월초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이번 개편안을 시범 적용하게 됐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사적모임은 4명에서 6명까지, 시설면적 당 이용인원은 4㎡당 1명에서 6㎡당 1명까지 등으로 조정된다. 사적모임은 광주 인접지역 시군 등 모든 시군이 참여할 수 있도록 8명이 아닌 6명까지만 허용된다.

개편안 시범 적용에 맞춰 전남 맞춤형 특별방역 대책도 추진한다.

타지역으로부터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점검반을 운영, 광주 인근 시군과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가정의달 5월을 맞아 가족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전화로 안부 묻기 캠페인 등도 추진키로 했다.

또 나주 혁신도시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시차출퇴근, 점심시간 시차제를 확대하고, 회식모임도 자제토록 하는 한편 나주 혁신도시 내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공공부문 방역을 강화한다.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특별기동점검반을 편성해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시범 적용기간 동안 확진자수, 백신 접종률 등 방역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개편안 연장 및 8명까지 사적모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도민 여러분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에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개편안 시범 적용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밤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여수 1명, 순천 2명, 나주 2명, 고흥 1명 등 6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1천61명으로 늘었다. 지역감염은 978명, 해외유입은 83명이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자는 1분기 대상자 6만5천426명 중 85.4%인 5만5천906명, 2분기 대상자 26만9천759명 중 53.1%인 14만3천350명이 접종을 완료해 총 19만9천256명이다.

- 도민호소문 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도는 자영업자분들의 경제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개편안을 시범적용 하기로 했습니다.

5월 3일 0시부터 5월 9일 24시까지 1주간 사적모임을 6명까지 허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적용 결과에 따라 연장할 계획입니다.

전남 도내 22개 전 시군이 참여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범안을

정부와 협의한 결과 사적모임 허용을 4명에서 6명으로 변경‧허용하기로 하였으며

광주 인접시군 등 22개 전 시군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8명이 아닌 6명까지 사적모임을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시범적용 기간 동안의 확진자 수, 백신접종률 등을 감안하여
개편안 연장과 8명까지 사적모임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670명을 웃도는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 도는 도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신 덕분에

확진자 수가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많은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데 반해,
방역관리가 잘 된 우리 도와 같은 방역 모범지역은
도민 여러분 덕분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조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백신접종은 19만 7천 7백여명이 접종을 받아
예방접종률이 10%를 넘어 안전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제가 최근 며칠동안 상가를 둘러보니 텅 빈 가게가 많았고,
손님이 없어서 힘들어하는 상인들의 모습에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변경 조치는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어주고,
도민들의 일상 속 불편도 다소나마 덜어드림으로써
방역과 경제활동을 조화롭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가 변경됨에 따라 우려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① 효과적인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광주 인근 시·군에 대한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② 5월 가정의 달과 행락철을 맞아 타 지역 방문자가 많아질 것에
대비해 주요관광지 점검 강화, 전화로 안부 묻기 캠페인 등
지역 간 확산 방지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개편되는 만큼 도민 한분 한분께서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사적모임 인원이 6명까지 확대되는 만큼
음식점, 카페, 유흥업소 등 도내 모든 사업장에서는
①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② 출입자명부 관리, ③ 증상확인 및 유증상자 출입제한,

④ 주기적 소독 및 환기 등을 철저하게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도에서 시행하는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을 거두게 되면
사적모임을 8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토록 하겠습니다.

이번 조치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 여러분께
다소나마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도민 여러분의 가정이 늘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인사이드 함평,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